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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회사를 왜 떠나는가?

by essay해낸 2025. 6. 21.

안녕하세요.

통계에 따리면 Z세대의 1년 이내 퇴사율은 50%를 넘는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사를 떠나는 셈인데요.

 

단순히 "요즘 애들 참을성이 없다"는 말로 넘기기엔, 이 현상은 이제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Z세대가 조직을 보는 눈은 완전히 달라졌고, 기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 그 간극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Z세대는 회사를 왜 떠나는가?

Z세대는 회사를 왜 떠나는가?

조직을 다시 설계하는 미래 경영

 

1. “월급보다 이유가 필요해” – Z세대가 바라는 일의 본질

2025년의 조직은 MZ세대 중에서도 특히 Z세대(1995~2010년생)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회사를 평가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단순히 ‘월급을 주는 곳’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조직에서는 오래 버티지 않습니다.


Z세대는 일의 목적과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른바 목적 기반 경영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한 IT 스타트업에서 Z세대 직원들의 퇴사를 막기 위해 시도한 실험이 있습니다.

조직의 비전사회적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각 팀원이 그것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명시하는 ‘퍼포먼스 내러티브’를 도입한 결과, 6개월 내 퇴사율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Z세대에게는 연봉 500만 원 인상보다, 일의 ‘의미’를 명확히 주는 것이 더 강력한 유지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꼰대 없는 조직’을 원한다 – 수직 아닌 수평의 소통 문화

Z세대는 위계 구조보다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을 중시합니다.
“말도 안 되는 지시에 ‘네’라고 답해야 하는 분위기”는 그들이 회사를 떠나는 가장 빠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수평적 소통이란 단순히 반말을 허용하거나 직급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수평적 소통은 다음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 의사결정 과정에의 참여: 실무자의 의견이 정책과 전략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 실명 비판이 가능한 분위기: 아이디어나 지적이 ‘공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발전을 위한 논의로 수용되는 문화
  • 피드백의 상시화: 연 1회 인사평가가 아닌, 업무 중간중간 실시간 피드백 구조의 정착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2024년부터 전 세계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역피드백 제도’를 정례화했습니다.
즉, 팀원들이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구조를 제도화한 것입니다.


그 결과, 조직 내 소통 만족도가 20% 이상 향상되었고, 특히 Z세대 직원들의 이직률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3. 성과중심 보상은 이제 기본, 공정성과 투명성이 핵심

성과 기반 보상은 더 이상 ‘장점’이 아니라, Z세대에게는 ‘당연한 전제’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구조는 오히려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Z세대가 원하는 보상의 기준은 ‘공정성과 투명성’입니다.

 

  • 성과 기준이 명확히 정의되어 있는가
  • 누가, 왜 더 많이 보상받는지 이해할 수 있는가
  • 개인의 성장 과정이 보상과 연결되는 구조인가

예를 들어, 미국의 SaaS 기업인 ‘Buffer’는 모든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완전 투명 연봉제’를 도입했습니다.
직무, 경력, 성과가 어떻게 연봉에 반영되는지를 문서로 정리해 내부에 공유했고, 그 결과 연봉에 대한 불만이 급감했고, 직원들의 신뢰도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아직 연봉 공개나 투명한 평가 기준이 도입된 곳은 드물지만, ‘보상에 대한 설명 책임’은 Z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점입니다.


“왜 내가 이만큼 받는가?”에 답하지 못하는 조직은 인재를 잃기 쉽습니다.

 

 

4. 미래 조직은 설계되어야 한다

Z세대는 더 이상 ‘조직에 적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직이 그들에게 맞춰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목적 없는 경영은 탈퇴당한다.
  • 수직적 소통은 저항을 부른다.
  •  불투명한 보상은 믿음을 잃는다.

 

조직은 이탈하는 Z세대를 탓하기보다는, 왜 그들이 머물 이유를 찾지 못했는지를 성찰해야 합니다.


기존의 피라미드형 구조, 관료적인 프로세스, 암묵적인 권위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경영은 단지 ‘관리’가 아닌 설계의 영역입니다.


사람이 모이고,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것. 그것이 바로 Z세대와 함께하는 미래 조직의 조건입니다.